학교장들에 ‘판세분석 괴문서’ 등 초반 과열양상도
오는 18일 치뤄질 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후보 등록 초반부터 특정 후보의 지지도와 인지도가 타 후보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는 괴문서가 일선학교에 뿌려지는 등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
8일 (사)경기학운 교육자포럼 명의로 도내 일선 학교장들에게 뿌려진 ‘경기교육 관련 자료조사’는 “경기도 교육감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들에 대한 조사에서 ㄱ후보가 인지도 19.5%, 호감도 14.25%, ㄴ후보는 인지도 11.25%, 호감도 10.5% 등”이라며 후보간 인지도와 호감도를 순서대로 밝히고 있다. 에이포 용지 5쪽으로 된 조사서에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도내 교장 400명을 상대로 의견조사 내용이라고 되어 있다.
또 최근에는 한 후보자의 이름으로 ‘아무개 위원님 즐거운 명절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등의 내용이 적힌 휴대폰 문자메시지들이 각 학교 운영위원들과 학교장 등에게 발송되고 있다.
경기도 선관위는 이러한 괴문서 등이 특정 후보를 편들거나 불리하게 하려고 뿌려지는 것으로 보고 이날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한편 경기도 교육감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이날 모두 7명이 선관위에 등록을 마쳤다. 후보자는 △구충회(61·외국어교육연수원장) △김진춘(65·교육위원) △이학재(63·전 교육국장) △조현무(61·수원교육장) △최희선(64·전 교육인적자원부차관) △김용(63·교육위원) △한만용(53·교사) 등이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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