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체게바라를 충북에서 만날 수 있다.
충북민주화교수협의회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은 23일 충북여성민우회 회의실에서 ‘체게바라 서거 40주년 추모 토론회’를 연다.
김승환(53·충북대 국어교육학)충북민교협 회장은 “세계 사회 변혁 운동에서 체게바라가 차지하는 의미를 새겨보고 지역 사회 변혁운동을 조망하려는 뜻에서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며 “체게바라의 혁명 정신을 추모·조명·비판하는 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에 앞서 체게바라의 사상과 세계 사회 변혁 운동 등을 연구해 온 교수들이 체게바라의 혁명 운동과 충북지역 사회 변혁 운동의 접목을 시도한다.
허석렬(52·충북대 사회학)교수가 ‘체게바라와 세계 변혁운동’, 김승환 교수가 ‘체게바라와 지역 사회 변혁 운동’,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온 갈리나 쿠아더가 ‘체게바라의 회상’ 등 주제 발표를 한다.
이들은 토론회에 참석한 모든 이들과 체게바라의 생애와 세계 변혁 운동, 지역 운동 등을 토론한다.
1953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체게바라는 과테말라, 볼리비아, 멕시코 등을 거쳐 55년부터 피델 카스트로와 쿠바 혁명을 이끌면서 세계 사회 변혁운동가로 이름을 떨쳤으며, 67년 10월 볼리비아에서 정부군과 대치하다 숨졌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