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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담양·장흥·완도·신안 아시아 첫 ‘슬로시티’로

등록 2007-12-05 19:46

왼쪽 위부터 담양군 창평면 돌담길, 장흥군 유치면 보림사, 완도군 청산도 논밭, 신안군 증도면 천일염. 전남도 제공
왼쪽 위부터 담양군 창평면 돌담길, 장흥군 유치면 보림사, 완도군 청산도 논밭, 신안군 증도면 천일염. 전남도 제공
슬로시티국제연맹 “전통 삶·공동체 문화 간직” 인증
전남도 “천편일률 관광 개발 안해”…3년뒤 재평가
‘느리게 살기 마을’(슬로시티)로 지정된 전남 농어촌 4곳이 지역의 전통을 살리고 고유성을 유지하는 발전전략을 세웠다.

전남도는 5일 담양군 창평면, 장흥군 유치면, 신안군 증도면, 완도군 청산면 등 4곳이 ‘느리게 살기 마을’로 지정되면서 지역마다 독특한 자연·문화·환경·역사 등을 자원으로 활용해 지역을 알리고 소득을 높이는 정책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4곳은 우선 지역마다 느리게 살기 마을 선포식을 열고, 슬로시티국제연맹의 사이트를 통해 지역을 알리는 등 지명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어 지역 농산품과 공예품에 달팽이가 그려진 국제 인증 표지를 붙이고, 마을 돌담길과 다랑이논 따위 독특한 자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슬로시티 인증지역
슬로시티 인증지역
담양군 창평면은 2012년까지 47억8700만원을 들여 전통 가옥이 즐비한 삼지천마을 일대의 남극루, 일주문, 돌담길, 사립문 따위를 복원한다. 이를 통해 담양군 관광객을 한해 350만명에서 40~50% 올린다는 계획이다.

완도군 청산면은 올해 안에 다랑이논과 구들장논을 살리고 돌담길과 노거수를 보전하는 등 옛모습을 유지하는 구상을 구체화한다.

장흥군 유치면은 표고버섯·장수풍뎅이, 신안군 증도면은 갯벌·염전·소금창고 등을 지역의 상징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서둘고 있다.

이를 두고 한국슬로시티추진위는 국제인증 뒤 △개발욕구 상승 △부동산 투기 바람 △유동인구 증가 △자연환경 훼손 등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신라대 장희정 교수는 “관광객이 늘어나면 오히려 경관이나 환경을 해칠 수도 있다”며 “시·군이 숙박시설을 제한하고 예약제를 시행하는 등 보전방안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느리게 살기 운동은 현대의 빠른 생활을 벗어나 전통적인 삶의 방식으로 천천히 살아가자는 뜻으로 제안됐다. 느리게 살기 마을은 1999년 10월 이탈리아 오르비에토에, 그레베, 브라, 포시타노 등 4곳으로 시작돼 8년 만에 11나라 97곳으로 늘어났다.

전남도 과학기술과 유시영씨는 “국제연맹은 3년마다 청정교통수단 활용과 패스트푸드점 제한 등 항목으로 재평가를 한다”며 “국제 연결망을 만들고 주민참여을 이끌어내는 등 국제적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사진 전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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