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정구 시흥동에 ‘나라기록관’
12일 준공식…서가길이 200㎞·기록물 400만권 수용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에 ‘나라기록관’을 오는 12일 준공한다고 10일 밝혔다. 1206억원이 들어간 나라기록관은 지하 3층, 지상 7층, 연면적 6만2240㎡ 규모로 지어졌다.(사진) 기록관은 서가 길이가 모두 200여㎞, 기록물 수용량이 약 400만권에 이르며, 내진·방폭·보안·항온·항습 등 첨단 설비를 갖췄다. 또 건물은 보존서고동, 전시·열람·교육동, 업무·사무동 등 3개동이며 전시동에는 국가기록관과 대통령기록전시관, 기획전시실 등이 마련된다. 이 가운데 국가기록관에서는 고대 기록의 탄생과 활자문화, 조선시대 기록관리체계와 한글기록, 개화기·일제강점기·해방·한국전쟁 기록, 정부수립 후 정책기록, 기록매체의 역사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또한 대통령기록전시관에서는 역대 대통령의 초상, 청와대 역사, 대통령제, 대통령집무실, 외교활동 기록영상, 역대 대통령 선물 등을 전시해 공개한다. 나라기록관은 세계 처음으로 기록물 관리시설에 무선인식기술을 보안관리체계에 적용했으며 사진·영화필름, 비디오, 오디오 등 특수 기록매체의 디지털작업, 화학처리, 복원 등이 가능한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다. 국가기록원은 국내외 주요 기록물의 체계적인 수집, 전자적 기록관리 시스템 구축, 다양한 기록정보서비스 제공 등 기록관리 전반에 대한 혁신을 추진해왔으며 그 사업의 하나로 최첨단 시설을 갖춘 나라기록관을 건립했다고 설명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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