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한밭대로 가로수, 전남 화순 배롱나무 거리, 광주시 철도 폐선로 도시숲, 경기 시흥 옥구도 도시숲 사진.산림청 제공.
산림청 ‘녹색건전성’ 평가서 화순 배롱나무거리 등과 함께
대전시 한밭대로 가로수, 전남 화순 배롱나무 거리, 광주시 철도 폐선로 도시숲, 경기 시흥 옥구도 도시숲 등이 전국에서 가장 유익하고 아름다운 거리와 숲으로 뽑혔다.
이들 숲과 거리는 산림청이 8~11월까지 전국 337곳의 도시숲과 3만㎞의 가로수를 대상으로 벌인 ‘녹색 건전성’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녹색 건전성은 △생태적 건강성△사회·문화적 기능△경관적 기능 등 3개 항목 15가지 세부 지표로 이뤄져 있으며, 서울대 이동근 교수팀 등 산림·조경·생태 분야 전문가들이 평가했다.
대전 한밭대로 가로수는 정부종합청사 등 행정기관과 아파트 밀집 지대 3.7km에 느티나무·이팝나무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사계절 꽃·녹음·단풍 등이 이어져 ‘대전에서 가장 걷고 싶은 거리’로 뽑히기도 했다.
이 거리는 주택가 소음 차단과 사생활 보호, 차량 운전자 시선 유도 기능까지 더해 아름답고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 폐선로 도시숲은 광주~부산간 철도가 외곽으로 이전한 뒤 주민 등이 ‘100만그루 헌수 운동’을 벌여 옛 철길 주변에 조성한 숲으로 주민 등에게 활력을 불어 넣는 ‘도심 속 녹색 명소’로 알려져 있다.
서울 뚝섬의 서울숲·경남 김해 수릉원, 울산 문수로·제주 서귀포 대신로 등이 우수 숲과 가로수로 뽑혔다.
충남 보령 옥마산 산림공원 등 5곳의 도시숲과 강원 강릉 경포로 가로수 등 3곳의 가로수가 특별상을 받았다. 산림청은 12일 오전 산림청 회의실에서 수상 자치단체에게 상을 줬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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