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수정초, ‘행복한 배움터’ 선포…영어·일어·중국어 가르쳐
보은 수정초, ‘행복한 배움터’ 선포…영어·일어·중국어 가르쳐
골프연습장까지 만들어
골프연습장까지 만들어
충북 보은군 속리산 기슭에 자리잡은 수정초등학교의 진화가 눈부시다.
수정초는 12일 학교를 ‘21세기 행복한 배움터’로 바꿔 부르기로 했다.
조철호(57)교장은 “행복한 배움터는 지식 전달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언어·문화·교양·예술·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학생 스스로 학습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행복한 배움터의 외국어 공부가 눈에 띈다.
원어민 교사 등 4명의 영어 강사가 전교생 103명(삼가분교 15명 포함)에게 날마다 영어를 가르친다.
일어를 전공한 조 교장은 30~40여명의 학생들과 일어 공부를 하고, 조선족 동포 박춘화씨는 20여명에게 중국어를 가르친다.
외국어 공부를 하면서 학생들은 교장·교사 등을 만나면 영어·일어·중국어 등으로 인사를 나누고, 하루에 20분 이상은 영어로 말한다.
지난 11일에는 학생 7명이 동시에 쓸 수 있는 미니 골프연습장을 만들었다.
2004년 11월부터 ‘방과후학교-밤에도 열린 학교’에서 외국어·한자·동요·컴퓨터 등을 익힌 학생들은 이제 골프까지 배울 수 있다. 조 교장은 “국내는 물론 일본 등에서도 달라진 학교와 아이들을 보러 온다”며 “학생들은 행복하고, 교사들은 보람을 느끼고, 학부모는 만족하는 학습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2004년 11월부터 ‘방과후학교-밤에도 열린 학교’에서 외국어·한자·동요·컴퓨터 등을 익힌 학생들은 이제 골프까지 배울 수 있다. 조 교장은 “국내는 물론 일본 등에서도 달라진 학교와 아이들을 보러 온다”며 “학생들은 행복하고, 교사들은 보람을 느끼고, 학부모는 만족하는 학습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