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30명 이용자중 4천명 6개월 이상 ‘뚝’
전북지역에서 금연클리닉을 이용한 흡연자 10명 가운데 4명이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전북지역 14개 시·군의 금연클리닉 운영 실적을 평가한 결과, 올 한해 전체 이용자 8730명 가운데 6개월 이상 금연한 흡연자는 전체의 45.8%인 4천명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이 49.3%로 남성 45.7%보다 조금 높았고, 연령별로는 40살 이상이 49.9%로 40살 미만 29.0%에 비해 20% 포인트 높았다.
기간별 금연 성공률은 4주까지가 81.1%, 6주 74.5%, 6개월 45.9%로 시간이 지나며 점차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전북도는 6개월 이상 담배를 끊으면 일단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분류한다.
전체 금연클리닉 이용자의 평균 나이는 46.5살, 흡연량은 하루 21.6 개비, 흡연기간은 27.7년이었다.
1~2개월 가량은 패치 등 금연보조제를 통한 처방이 대부분이었고, 그후에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엽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를 했다. 금연 실패 사유로는 의지가 약해서, 스트레스, 금단 증상, 주위의 유혹, 체중의 증가 등이었다.
안춘원 담당자는 “금연은 의지만 가지고는 어려운 만큼 금연클리닉에서 전문 상담사의 상담과 약물치료를 받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며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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