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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일산-퇴계원 30분안에 쌩~

등록 2007-12-21 21:06

경기 의정부 나들목에서 일산새도시 방향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시원스럽게 뚫려 있다. 총길이 127.5㎞의 이 도로는 경기 남·북부를 연결하고 있는데 착공 17년 만인 오는 28일 완전 개통된다. ㈜서울고속도로 제공
경기 의정부 나들목에서 일산새도시 방향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시원스럽게 뚫려 있다. 총길이 127.5㎞의 이 도로는 경기 남·북부를 연결하고 있는데 착공 17년 만인 오는 28일 완전 개통된다. ㈜서울고속도로 제공
외곽순환도로 28일 완전개통
통행료 4300원 책정…경기 북부 접근성 높아져
서울을 빙둘러 경기 남부와 북부지역을 연결하는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오는 28일 오후 2시 완전 개통된다. 1990년 착공 이후 17년 만이다.

이 도로 개통으로 승용차로 1시간20여분 걸리던 일산~퇴계원을 20여분 만에 다다를 수 있다. 옥정·별내·삼송 등 경기 북부 새도시 지역 주민들의 강남권 진입도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접근성이 떨어져 선호도가 낮았던 이 지역 각종 레저·관광산업에도 활기를 불어 넣을 전망이다.

외곽순환도로 완전개통
외곽순환도로 완전개통
이 도로는 일산~퇴계원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경기 남·북부 구간(127.6㎞)에 대한 모든 공사가 끝나 성남~안양~시흥~중동(부천)~일산(고양)~의정부~구리 등 경기도내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순환도로’ 기능을 온전히 갖추게 됐다. 마지막 완공 구간인 일산~퇴계원은 길이 36.3㎞의 왕복 8차로로 총 사업비 2조1043억원이 들어갔다. 2001년 공사를 시작해 6년 5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이 구간에는 5개의 나들목과 6개 영업소가 설치됐다. 노고산, 사패산, 수락산, 불암산 등을 뚫고 지나는 터널 5곳과 교량 54곳의 길이가 전체 구간의 55%인 20.1㎞(터널 11.8㎞, 교량 8.3㎞)에 달한다.

왕복 8차로로 뚫린 일산~퇴계원(36.3㎞)의 경우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10.9㎞가 줄어든다. 또 이 구간 개통으로 물류 비용은 연평균 7662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서울고속도로 쪽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순환도로 전 구간(127.5㎞)이 하나로 연결돼 경기북부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심을 통과하는 교통량을 분산시켜 국도 3호선, 43호선, 39호선 등 경기북부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체증도 완화될 전망이다.

비싼 통행료에 주민 반발=그러나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 구간을 달리려면 요금이 만만치않다. 전체 사업비의 75%인 1조5836억원이 민간자본이기 때문에 민간기업이 도로를 관리하면서 30년 동안 통행료를 통해 사업비에 들어간 돈을 회수하게 된다. 특히 민자도로의 경우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남부구간과 달리 통행료에 부가가치세가 부과돼 통행료가 비쌀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서울고속도로는 지난 해 6월30일 일산~퇴계원 구간을 부분 개통한 뒤 1년6개월 동안 통행 차량 2200만대에서 737억원의 통행료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73억7천만원은 민자도로에만 부과하는 부가가치세(통행료의 10%)다.

따라서 북부 구간은 본선만 4300원의 통행요금을 내야하는데, 이는 ㎞당 118원에 이르는 것이어서 ㎞당 47원인 남쪽 구간(판교~일산 91.2㎞) 보다 배 이상 비싸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서울고속도로 쪽은 “일산~퇴계원 구간 통행요금은 주민과 자치단체의 요구에 따라 조정이 된 것이다”면서 “새 요금체계는 오는 29일 0시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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