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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사립대 교수들 사학비리 공동 대응

등록 2005-04-12 22:27수정 2005-04-12 22:27

계명문화대·경북과학대 등 대구·경북 6개대
학내민주화 앞장선 직원 전보 발령·학생 회유

대구·경북 지역 사립 대학이 최근 학교 비리와 관련해 잇따라 교육부 감사를 받은 가운데 12일 대학 교수들이 ‘대구·경북 대학민주화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렸다. 계명문화대, 대구예술대, 대구미래대, 경북과학대, 대구보건대, 대구가톨릭대 교수들로 구성된 대학민주화 공대위는 이날 전교조 대구지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3곳의 학내 상황을 공개하고 각 대학의 학내 민주화를 위해 공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계명문화대=교수협의회 의장 김진규 교수는 “학교 쪽에 문제를 제기한 직원과 학생들에 대한 탄압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협은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최근 교협 시위에 참가하고 직원회의에서 학교쪽에 이의를 제기한 도서관 직원 김아무개씨가 경남 합천군에 있는 묘산 농장으로 전보 발령이 난 사실을 예로 들었다. 지난 2월 해임된 김 교수는 “이 농장에는 현재 직원이 김씨 뿐이며 지금까지 직원을 두거나 예산을 배정한 적이 없다”며 “학교에 반대하는 교직원에 대한 탄압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교협은 “학교쪽에서 학내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학부모들을 통해 시위 를 자제해달라고 설득하고,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학생도 찾아내 같은 방법으로 설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현재 학내 문제로 학과장 7명이 사퇴를 했고, 학생비상대책위원회가 활동중이다. 12일 현재 교협이 55일째 학내 민주화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북과학대=지난달 7일부터 30일까지 교육부 종합감사를 받았다. 교협에서 제기한 등록금 외부 유출 등 교비 유용에 관해 감사가 이뤄졌으며, 이달 말~새달 초께 감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그러나 교협 쪽은 “감사반에서 문제제기를 한 부분에 관해서 확인만 할 뿐 학교 운영 전반에 걸쳐 감사를 하려는 의지가 없어 덮어주기식 감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17일 학내 문제와 관련해 최계호 학장이 해임됐다.

대구보건대=학교 법인의 비리 의혹에 대해 교협이 민원을 제기해 지난달 7일부터 열흘동안 교육부 종합감사를 받았다.

교협은 “교육부 감사가 봐주기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감사결과를 믿기 어렵다”며 “특히 법인 비리를 감사하는 감사반에서 문제제기를 한 교수들의 수업시간 출석부와 시험답안까지 감사하는 것은 학내 민주화에 앞장선 교수들에게 부담을 주려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공대위 교수들은 13일부터 교육부앞에서 하루 1시간씩 대구·경북지역 대학에 대한 감사를 철저히 할 것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대구/박주희 기자 hop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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