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2개 단체 대책위 활동 돌입
부산의 시민단체들이 부산항운노조 비리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의 참여자치시민연대와 경실련, 인권센터 등 22개 시민단체는 12일 ‘부산항 발전과 항만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부산시민대책위’를 결성해 활동에 들어갔다.
시민대책위는 결성취지문에서 “검찰 수사로 드러난 항운노조의 비리가 부산항 발전과 미래지향적 항만 노사관계 정립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며 “지금껏 부산항 발전을 위한 자발적 참여 노력이 부족했음을 반성하고, 책임있는 시민으로서 그 몫을 다하려 한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단기적으로는 검찰의 항운노조 비리 수사를 계기로 불거진 항만 인력수급 체계 등 문제의 바람직한 해결방향을 제시하고, 장기적으로 부산항 발전을 위한 항만비리 근절과 미래지향적인 항만 노사관계 확립을 위한 조정자 구실을 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민대책위는 △항운노조 비리 수사에 대한 의견 정리와 제도 개선방안 연구 △부산항 노사관계 개선방안 연구와 조정역량 강화 △부산항 발전과 항만 인력운용 체계 개선을 위한 여론 수렴 △부산항 발전을 위한 시민 참여틀 마련 등을 사업계획으로 정했다.
시민대책위는 이달 안에 항운노조의 문제점과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조사를 시작하고, 심포지엄을 열 예정이다.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항운노조 문제에 대해 노·사·정 모두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시민단체들도 의견통일이 되지 않아 아직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라며 “항운노조의 자체 개혁방안이 검찰 수사 무마용에 그치지 않도록 감시하고, 부산항과 관련한 모든 노조와 대화창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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