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으로 불리는 송암 박두성 선생 탄생 120돌을 앞두고 생가복원 등 그를 기리기 위한 각종 사업이 추진된다.
강화문화원은 최근 시각장애인과 강화도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암 선생 생가복원 및 기념공원 조성사업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고 선생이 태어난 강화군 교동섬에 생가를 복원하는 등 각종 선양 사업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 김용기 관장은 이날 “20만 시각장애인들에게 보람과 긍지을 심어주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 개선을 위해 생가복원은 중요하다”며 “복원이 이뤄지면 시각장애인에게 용기를 찾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송암 선생이 만든 한글점자인 ‘훈맹정음’이 시각장애인에게 빛과 희망을 주었을 뿐 아니라 문화예술적으로도 큰 업적이라며 그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추진할 추진키로 하고 인천발전연구원에 타당성 검토를 의뢰했다.
김진택 사회복지봉사과장은 “송암 선생은 다각적인 면에서 인천을 빛낸 가장 큰 인물”이라며 “강화군 교동에 선생의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관을 만들어 수산동에 있는 선생의 묘소와 남구 용현동에 있는 시각장애인복지관에 있는 유품을 한 곳으로 모아 선생의 업적을 널리 기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엄 선생은 1888년 4월 인천 강화군 교동면에서 출생해 1926년 한글점자인 훈맹정음을 만들었다. 2004년 4월 문광부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됐으며, 국민훈장 및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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