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항인 이스타항공은 3일 “취항을 위해 전북도 및 군산시와 양해각서(MOU) 체결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 추진중인 항공기 도입 리스계약을 마무리하면, 이르면 8월께 운항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중국 지역항공의 선두인 춘추항공공사에서도 이스타항공과의 합작투자와 공동운항을 협의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며 “국제선 조기 취항도 다른 신규 항공사에 비해 유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동쪽’(이스트)과 ‘별’(스타)을 뜻하는 이스타항공은 전북 김제 출신 기업인인 이상직(45) 케이아이씨 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설립한 전북지역 민간항공 회사다. 공군 예비역 준장 양해구씨가 대표, 한국민간조종사협회장 김영근씨가 부사장을 맡은 이 회사는 지자체 및 금융권과 공동으로 200억원을 앞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군산~제주 노선이외에도, 충청권 등의 항공 수요를 감안해 청주~제주, 김포~제주, 김포~울산 노선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그동안 전북지역 민항으로 취항을 준비해왔던 중부항공은 자금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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