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년 고려 때 처음 불려져
‘타임캡슐’ 등 기념사업 준비
‘타임캡슐’ 등 기념사업 준비
‘경기도의 역사적 기원은 어떻게 될까?’
기록에 의하면 1018년 고려 현종 9년 때 왕도인 개성 외곽지역의 경현과 기현을 묶어 ‘경기’라는 명칭으로 행정 조직을 짠 것으로 되어 있다. 경기도가 경기라는 명칭이 세상에 나온 지 1000년이 되는 2018년을 기념해 ‘경기 1천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7일 “경기 천년을 기념해 경기도의 역사와 미래를 지향하는 상징물을 선정해 타임 캡슐로 제작 봉인하고 천만 도민의 상징 공간 및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념관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타임캡슐에 들어갈 수장품은 올해부터 도민들의 공모로 경기도의 생활상과 변화상을 보여줄 것들 중에서 매년 100점씩 앞으로 10년 동안 1000점이 선정된다. 또 타임캡슐 봉인 장소에는 상징조형물이 건립되며 광교 새도시내 근린공원에는 경기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집적시켜 3차원 공간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경기천념기념관과 역사테마공원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1천년 기념사업에 모두 100억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으며 도민 모금과 기념관 건립 등에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올해 경기도가 대북 교류협력 대상지를 평양시 당곡리에서 개성시 양묘장 조성과 조림, 개성 문화유적 발굴복원 등의 문화교류사업분야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경기 1천년을 맞아 휴전선으로 나눠진 경기도의 동질성을 회복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안에 경기천년기념 타임캡슐 추진위원단을 구성하고 2011년까지는 광교 새도시 조성과 연계해 기념관과 테마공원 조성을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1994년 서울 정도 600돌을 맞아 남산 한옥마을 내에 서울 600년의 모습과 생활상을 담은 수장품 600점을 매설했다. 또 경기 가평군은 지난해 12월 가평군 승격 500돌을 맞아 가평생활체육공원 내에 가평군의 생활상을 담은 수장품 193점을 매설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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