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은 1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호남 서예의 대가인 학정 이돈흥(58) 서예술 40년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이례적으로 서예작가 한명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데다 40년 동안 필법을 닦아온 작가가 처음으로 개인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그는 전남 담양 출신으로 약관의 나이에 입문해 송곡 안규동 선생에게 배우고 원교 이광사와 추사 김정희의 필법을 계승해왔다. 1979년 32살 때 전남도전 초대작가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일찍이 행서와 초서에 능한 것으로 이름이 났다. 21세기 한국서예를 대표하는 10대 작가에 선정됐고, 중국 자금성 고궁박물관에도 작품이 소장됐을 정도다.
미술관 쪽은 매일 오후 2·4시 작품을 해설하고, 23일부터 매주 토요일 서예 전문가를 초청해 기념강연을 한다.
미술관 쪽은 “다사(多寫), 다독(多讀), 다간(多看), 다사(多思)를 반복한 대가의 혼을 엿볼 수 있다”며 “대가의 작품으로 한국 서예의 성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소개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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