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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운동하느라 놓친 공부 방학때 한다

등록 2008-01-08 21:13

울산시 ‘운동선수 멘토링제’ 하루 2시간 이상 맞춤형 교육
겨울방학을 맞아 고향에 온 대학생들이 기초학습이 뒤떨어지거나 공부할 시기를 놓친 운동선수들을 가르치고 나섰다.

울산시교육청은 8일 고교 운동선수들의 학습 동기를 북돋우고 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음달 22일까지 지역 출신 대학생 19명이 지역 고교 15곳 운동선수 166명의 학습을 지도하는 ‘운동선수 학력 향상 특별학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특별학급은 시교육청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대학생 멘토링제도’에서 따온 것으로, 올해 전국체전에 참가해 메달을 딸 가능성이 있는 학교와 특별학급을 요청한 학교를 위주로 학급을 짰다.

대학생들은 50여일 동안 하루 2시간 이상, 일주일 적어도 두차례 각자가 맡은 운동선수들에게 기초생활영어와 생활한자, 영어·한자단어를 혼용해 일기쓰기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게 된다. 대학생들은 시교육청과 학교로부터 하루 2시간 이상 강의하면 2만원의 활동비를 받고, 100시간 이상 강의를 하면 교육감 표창을 받는다.

삼일여고 역도부 전용성 감독은 “운동선수들은 공부에 대한 열의는 있지만 운동 때문에 제대로 학습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일본과 교류를 하고 있는데 일본어를 배우고 싶고, 공부도 하고 싶다고 해서 신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모교 후배들을 가르치게 된 문예린(24·한국교원대 4)씨는 “먼저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를 스스로 깨닫도록 하고 친밀감을 높인 뒤 후배들의 눈 높이에 맞게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장원기 장학사는 “운동선수 멘토링제는 전국에서 처음이며, 그들의 학습 수준에 맞게 잘 가르치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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