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늘어 문화인프라 수요급증…교하새도시에 2천억 투입
경기 파주시에 대형 종합공연장 등 각종 문화인프라가 구축된다.
파주시는 9일 교하새도시의 공공부지 2곳에 종합공연장과 시립역사박물관을 짓는 등 시의 문화예술관광 진흥기본계획을 올해 안에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하읍 와동리 599 1만5천여㎡에는 최첨단 전시 및 공연설비를 갖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문예회관이, 야당리 323-1 1만4천여㎡에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역사박물관이 각각 세워진다. 이들 시설 건립에는 2000억원 가량이 들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또 16억원을 들여 시청사 안에 있는 304석 규모의 5층짜리 소공연장에 음향과 조명, 무대시설 등을 교체하는 등 리모델링해 오는 4월에 개관하기로 했다.
파주시가 이처럼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은 지난해 인구수가 30만명을 넘은 데 이어 교하새도시의 입주가 본격화되는 2010년께에는 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라 늘어날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예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시가 2억원을 들여 올해 안에 수립할 기본계획에는 인프라 확충을 포함한 문화예술관광 정책지표와 전략체계 및 지역별 균형 발전방안 등을 담은 내용이 포함된다.
시 관계자는 “인구 급증으로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며 “다만 문예회관의 경우 인근 고양시에 아람누리 등 대형 종합공연장이 2곳이나 운영되고 있어 타당성 조사를 거쳐 신중하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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