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시민다체 서명운동
경기 북부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한국 정부에 반환될 미군기지를 무상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줄 것 등을 주장하며 10만 명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경기 북부지역 미군문제해결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3일 경기 파주시 스토리사격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환 되는 미군기지를 팔아 5조5천억 원이 넘는 주한미군 이전비용을 조달한다는 것은 굴욕적인 발상”이라며 “정부는 미군기지를 무상으로 자치단체에 돌려줘 지역발전과 시민 공익시설로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스토리사격장 등 반환대상에서 제외된 미군 훈련장도 모두 반환돼야 하며, 지난 55년 동안 미군 훈련장 주변 주민들이 입은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3일 의정부역 동부광장에서 ‘경기 북부 범시민대회’를 열고, 미군의 한국 주둔 60주년을 맞는 오는 9월8일까지 10만 명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파주/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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