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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사람과풍경] “손가락만한 TV 에 저도 나오나요?”

등록 2008-01-10 18:47

별난 물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신기한 물건들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가로·세로가 3㎝ 미만인 초소형 텔레비전(왼쪽 사진). 공중파 방송을 시청할 수가 있다. 별난 박물관 제공
별난 물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신기한 물건들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가로·세로가 3㎝ 미만인 초소형 텔레비전(왼쪽 사진). 공중파 방송을 시청할 수가 있다. 별난 박물관 제공
전북대 ‘별난 박물관’ 3월2일까지 ‘체험 놀이터’로
휴대용 화장실·스파이 안경 등 호기심 자극 가득
“상식을 깨는 별난 물건과 신기한 과학 완구가 가득 합니다.”

온갖 별난 물건을 전시하는 ‘별난 박물관’ 전주특별전이 3월2일까지 전북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별난 박물관(funique.com) 쪽은 미국과 일본 등에서 수집한 독특한 물건 300여점을 삼성문화회관 1~2층에 소리, 빛, 과학, 움직임, 생활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전시하고 있다.

선보이는 물건은 공중파를 직접 볼 수 있는 손가락만한 소형 텔레비전, 휴대용 화장실, 코풀기 전용 손수건, 물방울이 춤을 추는 세숫대야, 뒤쪽이 보여서 미행하는 것을 눈치챌 수 있는 스파이 안경, 손으로 들지 않고 어깨에 감거나 머리에 써서 비를 피할 수 있는 우산, 달걀의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하는 기계 등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들이다.

또 벌레를 잡는 도우미 물건, 9개의 날이 동시에 움직여서 잘게 잘라주는 가위, 빛이 자르는 선을 안내해 직선으로 오릴 수 있는 가위, 동전을 먹는 저금통, 눈금을 옆에서 보는 불편을 없애 위에서도 측정이 가능한 계량컵 등 실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물건도 상당하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기존 박물관 전시물은 대부분 유리로 덮여 있어 만질 수가 없지만, 이번에는 엉뚱하고 별난 물건들을 맘껏 만져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8일 학원에서 30여명과 함께 이곳에 온 이경환(11·전주기린초등교 5)군은 “기이한 물건이 많아 관람이 신나고 재미있었다”며 “스트레스도 풀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조카들과 함께 방문한 고은미씨는 “방학숙제 체험학습 장소를 인터넷에서 찾던 중 별난 박물관을 알게 돼 찾아왔는데, 다른 전시회와 달리 아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다뤄볼 수 있어 좋았다”고 얘기했다.


이옥수 팀장은 “평일에는 학원에 다니기 때문에 한산한 편이지만 주말에는 밀리고 있다”며 “80% 이상이 손으로 만져볼 수 있어 어린이에게 창의력을 증진시키고 교육적 효과도 높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 5회 이상 시연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전시를 하지 않았거나 안전을 위해 체험이 제한된 전시물을 직접 보여주는 이벤트로, 과학원리를 더욱 재미있게 느껴보는 시간이다. 관람료는 어른 및 학생이 1만원이고, 20명 이상 단체는 7천원이다. 폐막까지 휴관일은 없다. 1588-8536.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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