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 고양 이산포 나들목과 김포 걸포 나들목을 잇는 일산대교가 개통돼 그동안 김포대교로 우회하던 이 지역 주민들이 2분여 만에 한강을 건너고 있다. 경기도 제공
거리 18㎞·시간 20분 단축
통행료 1200원 안팎 예상
파주·강화쪽 교통 편해져
통행료 1200원 안팎 예상
파주·강화쪽 교통 편해져
경기 김포시와 고양시를 잇는 일산대교가 10일 개통됐다. 일산대교는 한강에 세워진 27번째 다리다.
민자로 2248억원의 사업비에 4년4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이날 개통된 일산대교는 고양시 이산포 나들목과 김포시 걸포 나들목을 잇는 총길이 1.84㎞에 왕복 6차로다. 그동안 김포시와 고양시를 오갈 경우 한강 상류지역에 있는 김포대교를 거쳐 돌아가야 했으나 이제는 바로 일산대교를 이용해 김포시와 고양시는 물론 파주시와 강화군을 오갈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일산대교의 개통으로 김포∼일산간 이동거리가 18.5㎞ 줄고 통행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되며 유류비 절감 등으로 연간 6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는 특히 오는 4월까지 일산대교가 끝나는 지점인 김포시 걸포나들목과 48번 국도가 만나는 지역(나진나들목) 사이에 임시도로를 개통해 일산대교에서 48번 국도로 이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임시도로가 마련될 때까지 일산대교의 통행료 징수는 보류하기로 했다. 일산대교 통행료는 도와 민자회사인 ㈜일산대교가 협약을 통해 결정하며 지난 2002년 협약 체결 당시에 970원으로 책정했으나 그 동안의 물가상승 등을 따져 1200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말께 총길이 3.4㎞의 국지도 98호선인 송포∼인천간 도로가 개통되면 일산대교를 통해 인천∼고양이 바로 이어져 인천과 경기 북부지역 사이의 교통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일산대교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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