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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눈난리’ 인천…시장·간부 200명은 워크샵 떠나

등록 2008-01-11 21:02

  • 가 가 가 가 가
“20분 출근길이 2시간30분”
제설작업 차질…지각 속출·추돌사고도 곳곳서
11일 새벽부터 갑자기 내린 눈으로 출퇴근길 시민들이 2~3시간씩 길에 갇혀 있는 등 큰 불편을 겪었고, 직장인들의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그러나 안상수 시장을 비롯 서기관 이상 인천시 공무원 200여명이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날 강화도로 1박2일 일정의 워크샵을 떠나 비난이 일고 있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인천지역은 이날 오전 5시께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출근시간대인 오전 10시까지 2.5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날 도로는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못한 출근길 도로는 빙판길로 변해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추돌사고가 도로 곳곳에서 일어나 시내 주요 중심도로가 오전 11시까지 막히는 등 대 혼잡을 빚었다.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에 거주하는 이아무개(45)씨는 “직장까지 승용차로 평소 20분이면 출근하였는데 오늘은 오전 8시에 집을 나서 직장에 도착하니 10시30분이었다”며 “2시간 넘게 길에 갇혀 있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장아무개(39)씨는 “갑자기 눈이 내려 길이 막힌 측면도 있지만 도로가 빙판길로 변한 뒤에 뒤늦게 제설작업에 나선 행정당국의 무사안일이 최악의 출근길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경인고속도로 인천방면 부천나들목∼부평나들목 구간에서는 차량들이 시속 10km의 속도도 내지 못한 채 꼬리에 꼬리를 물어 주차장을 방불케 했으며 외곽순환도로 계양나들목 진입로, 효성사거리 등 시내 주요 교차로에서도 극심한 정체가 빚어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안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 200여명을 인솔해 1박2일 일정의 창의력 개발 워크샵을 위해 강화도로 떠났다.

인천시 관계자는 “예정된 워크샵이라 계획대로 떠났다”며 “부시장과 제설 관련 간부들은 시에 남아 제설작업을 벌였다”고 해명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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