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기지엔 서강·이화여대 연구시설 등…전국 327건 사업 본격화
행정자치부가 국내 전체 반환 미군 공여지의 97%를 차지하는 경기도 미군 공여구역에 79건 7조1650억원 규모의 1단계 발전종합계획안을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화여대 파주 국제캠퍼스 등 대학연구시설 유치와 같은 공역구역내 지역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경기도는 지난 11일 행자부 중앙발전위원회로부터 전국 지자체에서 낸 반환미군공여구역 1단계 발전종합계획의 확정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경기도내 반환 미군 공여구역 사업은 공공사업 74건(2조7217억원)과 민자사업 5건(4조4433억원) 등 79건에 7조1650억원 규모다.
공공사업으로는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의 도시계획도로 개설, 국지도 39호선(송추-동두천) 확장 등 3개 도로 기반시설 구축사업, 양주 홍죽지방산단 등 산업단지 7곳 조성 등이 포함됐다. 민자사업으로는 파주 캠프 에드워드와 캠프 자이언트에는 각각 이화여대와 서강대의 대학연구시설 유치 및 포천시 2곳에 3조8천억원을 들여 개발하는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양주시 종합복지타운조성 등이 포함됐다.
시·군별로는 동두천시 보산동의 특색있는 거리 조성과 가평군 자라섬 생태문화공원 조성, 화성시 해양천문테마파크 조성, 하남시 덕풍천 자연형 하천조성, 과천시 문원동 공공도서관 건립 등이 포함됐다. 사업비는 국비 1조2274억원, 지방비 8814억원, 민자 5조562억원 등이다.
한배수 경기2청 특별대책지역과장은 “파주 에드워드와 자이언트, 의정부 라과디아 3개 미군기지 외에는 나머지 18개 반환되는 미군기지에 대한 사업계획은 빠졌다”며 “2단계 발전종합계획에 반영해 상반기 중 행자부에 승인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는 경기도를 포함해 1단계로 전국 327건, 12조345억원 규모의 1단계 발전종합계획안을 확정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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