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감도
첫 대법원장 김병로 선생 고향에 ‘가인연수관’ 7월 착공
전북 순창군은 우리나라 초대와 2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김병로 선생의 고향에 사법연수원 연수관 건립이 연내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가 순창군 복흥면 답동리 8만303㎡ 터에 연면적 4727㎡(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오는 2010년 상반기까지 100억원을 들여 ‘가인 연수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곳은 김병로 선생의 고향으로 연수관은 가인 선생을 기념하고 올바른 법조인 양성을 위해 건립된다.
손자인 김종인 의원이 최근 순창을 방문해 강인형 군수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객실 60개와 강의실, 세미나실, 전시실 등이 들어설 연수관은 앞으로 충남 이남에 있는 사법부 직원 등의 연수를 담당하게 된다. 법원행정처는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7월 본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순창군은 연수원 건립을 위해 2006년부터 팀을 구성한 뒤 대법원과 문화관광부, 기획예산처 등을 방문하며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박학순 공보담당은 “그동안 대법원과 기획예산처 등을 대상으로 유치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최근 연수관 건립사업이 최종 확정됐다”며 “가인 연수관이 설립되면 지역민의 자긍심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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