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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공사 시작 전에 격려금부터”

등록 2008-01-14 21:28

대구시 출자 회사, 직원 23명에 1억원…곳곳 비난 쏟아져
대구시 동구 봉무동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대구시가 출자해 설립한 회사인 ㈜이시아폴리스가 공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말 직원 23명에게 연봉의 8%에 해당하는 돈을 격려금으로 지급했다. 격려금 지급액수는 모두 1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회사가 조성할 봉무 산업단지는 아직 착공도 않았으며, 23일에야 기공식을 한다. 회사 안팎에서는 “아직 공사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격려금을 1억원씩이나 지급했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특히 국민들의 혈세가 투자된 공기업에서 뚜렷한 이유도 없이 억대의 격려금이 지급됐다는 점에서 곳곳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이시아폴리스 김영호 총무팀장은 “지난해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인허가 사업이 잘 마무리됐고, 직원들이 원가 절감에 앞장서 격려금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대구시 동구 봉무동 터 1,176,956 ㎡(35만여평)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2006년 5월 대구시가 20억원을 대고 포스코건설, 하나은행 등 기업 9곳에서 80억원을 내 자본금 100억원으로 설립됐다. 복합신도시 이시아폴리스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28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친 데 이어 같은 달 31일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냈으며, 이달 23일 단지조성 착공식을 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안에는 포스코건설과 금용기관 등에서 1조3천억원을 들여 짓는 아파트와 외국인학교 등이 들어서며, 2012년께 완공할 계획이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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