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발송기간 단축
경기 성남시가 신청에서 교부까지 5일 걸리던 일반 여권 발급기간을 3일로 단축했다. 이같은 ‘3일 여권 발급’은 전국에서 여권이 가장 빨리 발급된다는 서울 서초구와 울산광역시 등과 같은 수준이다.
성남시는 15일 “여권의 심사 및 배송 절차를 개선해 이같이 여권 발급 기간을 줄이는 새로운 시스템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금까지 여권 신청(1일)→여권 심사(2일)→한국조폐공사 여권제작(3일)→새 여권 택배 수령(4일)→여권 분류 후 민원인에 교부(5일)의 순으로 여권을 발급했다. 그러나 시는 신청된 여권에 대해 그날 심사를 끝내고, 택배시스템을 개선해 낮 12시에 도착하던 새 여권을 오전 8시에 받아 바로 분류작업을 벌인 뒤, 그날 오후 3시부터 민원인에게 나눠 주도록 제도를 바꿨다.
시는 여권 심사를 신청 당일 끝내면서 하루를 줄이고, 새 여권이 늦게 도착해 다음 날로 넘길 수 밖에 없었던 여권 확인 및 분류 작업도 한나절 만에 끝내면서 모두 이틀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남시 여권민원실에는 하루 1천여명의 시민들이 찾고 있는데, 이 가운데 40% 가량이 외지인들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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