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제주대와 협력…공청회 통해 8개 육성안 수립
독특한 제주어를 보존하기 위해 자치단체와 학계가 손을 잡았다.
제주도는 21일 제주대 국어상담소와 원형을 잃어가는 제주어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육성하기 위한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하고, 분야별 연구진을 구성해 연구사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에는 △제주어 정책의 기본방향과 추진 목표 △제주어 문화유산의 발굴 및 보전 △제주어의 관광자원화 및 정보화 △제주어 발전을 위한 민간부문 활동 촉진 등 8개 분야가 포함되며, 제주어의 보전과 육성에 관한 방향을 설정한 뒤 공청회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 말까지 확정된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9월 ‘제주어 보전 및 육성조례’를 제정해 공포했으며, 이번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이를 토대로 제주어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육성하기 위한 제주어 연구와 기록사업, 제주어와 관련된 전통문화 발굴, 학교 교육과 교재 개발, 제주어 문화확산 등 관련기관과 협조해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별도로 올해 탐라문화제 기간에 ‘제주어 주간’을 설정해 제주어 축제의 날, 제주어 말하기대회, 제주어로 진행하는 연극제 및 가요제, 민요제, 제주어 서예대전 등을 열어 도민과 관광객들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또 지금까지 조사된 제주어 7천여 어휘가 담긴 ‘제주어사전’ 편찬사업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해 제주어를 연구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김대훈 제주도 문화예술과장은 “점차 원형을 잃어가지만 제주어는 여전히 국어의 보고나 다름없을 정도로 중세국어를 많이 갖고 있다”면서 “학계와 공동으로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제주어의 보존과 육성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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