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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기도 ‘청렴도’ 2년째 전국 꼴찌

등록 2008-01-21 21:13

투명사회협약 체결도 ‘헛일’…도 “개발수요 많은 탓”
경기도가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16개 시·도 중 꼴찌를 차지했다. 2006년 청렴도 꼴찌를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경기투명사회협약을 맺고 자정 선언에 나섰던 경기도로서는 2년째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국가청렴위원회가 18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지방교육청 등 전국 33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2007년도 청렴도 측정’에서 경기도는 대국민·대기관 업무의 청렴도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꼴찌를 기록했다. 청렴도 조사는 해당 기관의 민원인을 대상으로 업무처리 과정에서 직접 경험하거나 또는 인식한 기관의 청렴도를 전화 조사한 것이다. 경기도는 10점 만점에 8.30점을 얻어 2006년의 7.23점에 견줘 1.07점이 올랐으나 꼴찌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해 6월4일 2006년도 청렴도 조사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자 도내 정당과 경제계, 시민 사회단체 등 36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투명사회협약’을 맺고 부패문화의 척결을 선언한 바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당시 협약문에서 “투명사회협약을 통해 그릇된 관행들과 부패문화의 개선 및 도민들의 투명 사회 인식을 높이고 투명한 세계 속의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지만 말로만 부패 척결 선언을 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경기도는 청렴 역량지수는 4위를, 내부 청렴도는 6위를 기록했다.

시·군별로는 과천시가 9.28점으로 청렴도가 가장 높았고 이어 파주시(9.13점), 의정부시(9.12점), 광명시(9.12점), 안성시(9.09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최하위 5개 시·군은 구리시(8.02점), 양평군(8.08점), 가평군(8.33점), 평택시(8.39점), 포천시(8.39점) 등이었다.

경기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개발 수요가 많다보니 비리 공무원수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라며 “청렴위의 표본 조사에서 수뢰공무원 수가 전년도보다 줄어드는 등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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