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농업기술원 품종 등록…100알 무게가 33.6g
“재래종 콩보다 절반 정도 큰 ‘대왕콩’을 아십니까?”
강원도 농업기술원이 재래품종의 콩보다 수확량이 많고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좋은 새로운 품종의 ‘대왕콩’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995년부터 새품종 콩 육성사업에 나서 재래콩과 일본 도입종인 석량풋콩을 교배한 품종을 개발했다.
이후 춘천, 평창, 영월, 삼척 등 4곳에서 지역 적응 시험을 실시한 결과 100알당 무게가 33.6g으로 비교 대상인 재래종 태광콩에 비해 11g이나 무거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 품종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많은 아이소플라본 성분과 아미노산 성분 함유량이 많고 두부, 청국장, 매주 등의 가공용으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자이크 바이러스에도 강해 소비자와 재배농민 모두에게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콩은 수확시기가 늦을수록 알이 굵어지는데, 대왕콩은 기존의 장류용 재배품종인 태광콩보다 성숙기가 보름 정도 늦은 10월20일께로 알려진 만생종이어서 더욱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산지대의 고랭지 밭에서는 서리 피해가 우려돼 재배가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농업기술원은 국립종자원에서 품종 등록과정을 거친 뒤, 2010년께부터 도내 재배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최재근 연구사는 “국립종자원 품종 출원 후 2년 동안 농가실증시험을 거치고 농가에 보급되면 콩알 크기 향상을 요구해온 농민들의 바람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kimjh@hani.co.kr
김종화 기자 kim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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