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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끝작·쿵구공원…주민들 “안내판 이라도”

등록 2005-04-14 21:21수정 2005-04-14 21:21

공원 이름뜻 알듯 모를듯

울산 동구의 일부 어린이공원 이름이 낯설고 어려운데다 이름의 유래를 알려주는 안내판조차 없어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방어동 1000-6 ‘끝작공원’은 옛날 어민들이 관리하던 미역바위의 맨 끝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많은 어린이와 주민들이 명칭의 유래를 알지 못하고 있다. 방어동 꽃바위 일대 ‘쿵구공원’은 파도가 치는 의성어 ‘쿵덕’을 발음하기 쉽게 ‘쿵구’로 부르면서 붙여진 이름인데, 지역 특성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화정동 146-8 ‘갓안공원’은 나무가 울창한 숲이라는 뜻의 ‘갓’에 근거해 숲 속 마을이라는 뜻으로 불리고 있지만, 북구 농소2동에도 갓안마을이 있어 지역 특색과는 거리가 멀고 신선함도 떨어진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화정동 ‘댄밖공원’은 조선시대 이 일대에 목장이 있었다는 것에 근거해 목장 대문 밖의 마을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지만, 어린이뿐 아니라 지역민들조차 생소하게 느끼기는 마찬가지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들 어린이공원엔 공원 이름의 유래를 소개하는 안내판 하나 없다. 이런 탓에 어린이는 물론 주민들이 공원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할 때마다 이름을 떠올리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한 주민은 “특색있는 이름을 붙이는 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원은 부르기 쉬운 친근한 이름이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입구에 이름의 유래를 설명해 주는 안내판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 동구에는 방어진자연공원을 비롯해 근린공원 5곳과 어린이공원 39곳 등 모두 44곳의 공원이 조성돼 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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