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청과 이 지역 사회단체들이 “명절 선물을 재래시장에서 구입하자”는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2006년 5월 경산시내에 이마트가 들어선 뒤 재래시장 경기가 갈수록 위축돼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며 “사과, 배 등 올해 설 선물은 반드시 재래시장인 경산 청과시장에서 구입하자”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사회단체들은 22일 홍보물 4천장을 찍어 회원들에게 보내고, 경산시내에서 캠페인을 펼치며 시민들에게도 나눠주기로 했다. ’밝은 경산21‘ 정재학 운영위원장은 “사과, 배, 수박, 감, 귤 등 과일류는 경산 청과시장에서 구입하면 이마트보다 훨씬 싱싱하고 값도 10∼20%씩 싸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앞으로 재래시장을 살리자는 운동을 꾸준히 펼쳐나가기로 했다.
재래시장 살리기에 동참한 사회단체들은 밝은 경산 21을 비롯해 경산맥심회, 경산 소상공인도우미협회, 경산로터리클럽, 경산라이온스클럽, 포커스조기축구회, 경산자치신문, 경산인터넷뉴스 등이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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