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형 함평군수(왼쪽에서 두번째)가 고 이익주 전 부산시 행정관리국장의 아들(네번째)에게 장학금 증서를 전달한 뒤 미망인과 안준태 부산시 행정부시장(다섯번째)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양쪽 끝은 ‘2008 함평세계나비·곤충축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국악인 김진호·손심심 부부. 부산시 제공 이수윤 기자 syy@hani.co.kr
함평군, 함평복구 돕다 숨진 부산 공무원 자녀돕기
부산서는 ‘함평 나비축제’ 입장권 사주기로 되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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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이석형 전남 함평군수가 부산시청을 방문했다. 함평군은 2005년 12월 사상 유례가 없는 기록적인 폭설로 큰 피해를 입었다. 부산에 온 이 군수는 당시 함평군민들의 복구활동을 도우러 온 부산시청 직원들을 격려하고 부산으로 돌아가던 중 승용차 안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진 이익주 전 부산시 행정관리국장의 자녀에게 많지는 않지만 의미 있는 장학금을 전달했다.
함평군은 지난해 12월 26일 고 이 국장의 추모조형물이 세워진 함평군 학교면 고막소공원에서 이 군수와 서동열 학교면 번영회장, 군청 직원 등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주기 추모식을 열고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 된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번영회장 서씨는 개인적으로 고인의 자녀에게 장학금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해 이날 전달하게 된 것이다. 함평군은 이 전 국장이 순직한 이듬해 2월 초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영호남 화합을 위해 목포와 신의주를 잇는 국도 1호선 고막소공원에 스테인레스 스틸과 동판으로 높이 9.의 추모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 군수는 “추모조형물이 세워진 고막소공원은 전남도나 부산에서 오는 공무원들이 대부분 한번씩 들려 조용한 가운데 고인의 뜻을 이어 가는 명소가 됐다”며 “겨울이면 주민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공직자의 아름다운 모습은 두고두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조직위원회는 21일 대구에 이어 22일 부산에서 ‘2008 함평 세계나비·곤충엑스포’ 홍보 및 입장권 판매 마케팅 활동을 펼쳐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등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원 약속을 받기도 했다. 특히 부산에서는 이 지역 출신 국악인 김진호·손심심 부부를 영남 지역 전문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이수윤 기자 s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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