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101만서 8.9% 늘어
외국인을 뺀 울산시 인구가 광역시로 승격한 뒤 11년만에 110만명을 넘어섰다.
울산시는 지난달 31일 현재 주민등록법에 따라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내국인은 남자 56만5897명, 여자 53만4098명 등 109만9995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09만2494명보다 7501명(0.7%)이 늫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에 거주하는 내국인 수가 광역시로 승격한 1997년 100만9652명에서 해마다 0.4~1.6%씩 늘어난 사실과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4000~6000여명씩 인구가 늘어난 것을 고려할 때 이달 들어 광역시 승격 11년만에 1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연령별로는 40~49살이 21만3422명(19.4%)으로 가장 많았으며, 30~39살 19만8234명(18%), 10~19살 17만6160명(16%), 20~29살 15만9968명(14.5%) 등의 순이었다. 또 남자가 56만5897명으로 여자 53만4098명보다 3만1799명(2.8%)이 더 많았다. 5개 구·군 가운데 남구가 34만2675명(31.2%)으로 가장 많았고, 북구가 15만5642명(14.1%)으로 가장 적었다.
외국인은 1만2804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만494명보다 2310명(22%) 늘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3121명(24.3%)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1804명(14%), 필리핀 1024(7.9%), 태국 539명(4.2%), 인도네시아 413명(3.2%), 미국 357명(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3년 동안 직장과 가족, 교육 등을 이유로 울산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간 이가 다른 곳에서 울산으로 옮겨온 이보다 3899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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