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미국 뱃길과 ‘통했다’
샌프란시스코 항로 첫 개설…5만t급 주 1회씩
경기 평택항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동부연안으로 가는 미주항로가 개설돼 25일 첫 취항식이 열렸다.
한진해운 소속의 ‘한진샌프란시스코호’는 이날 평택항 동부두 7번 선석에서 미주항로 취항식을 가졌다. 이날 첫 취항한 한진샌프란시스코호는 길이 289m, 폭 32m 규모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4024개를 동시에 선적할 수 있다.
미주항로는 한진해운 소속의 한진샌프란시스코호를 비롯해 5만t급 컨테이너선 8척이 돌아가며 주 1회씩 운항한다. 항로는 평택항을 출발해 중국의 칭다오∼닝보∼상하이∼부산∼미국 동부 뉴욕∼윌밍턴∼사바나∼부산∼평택항이며 한번 운항하는 데 56일이 걸린다. 현재 평택항은 이번에 열린 미주항로를 비롯해 중국과 동남아 등지를 오가는 11개의 컨테이너선 항로가 운항 중이다.
미주항로의 취항은 지난 12월 평택항 동부두 7번 선석의 준공에 따른 것으로, 추가로 동부두 8번 선석이 올해 9월 준공되면 평택항의 컨테이너 연간 처리 능력이 100만TEU에 이를 것으로 경기도는 내다봤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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