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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강화도 해변길 “지뢰 조심하세요”

등록 2008-01-28 21:56

관광객 “출입통제규역 표시 없는 길 걷다 발목 부상”
수해때 떠내려온 폭발물 추정
인천시 강화도 인근 섬 해변을 걷던 관광객이 유실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을 밟아 발목을 크게 다쳤다.

지난 25일 오후 5시45분께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 영뜰해수욕장 해변에서 관광객 강아무개(56)씨가 유실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을 밟아 왼쪽 발목을 크게 다쳐 인천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라고 인천경찰청이 28일 밝혔다. 강씨는 직장 동료 5명과 함께 섬에 놀러가 해변을 걷다가 변을 당했다. 강씨는 “사고가 난 해변가에 철조망이나 출입 통제 구역 표시가 없었다”고 말했다.

군 부대는 최근 몇 년 사이 경기도 북부나 강원도 등 전방에 있던 폭발물이 수해 때 한강을 통해 떠내려와 해변에 묻혀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

지난 2000년 10월2일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 해변에서 이아무개(44)씨가 지뢰를 밟아 왼쪽 발목이 잘리는 중상을 입었고, 같은 해 9월11일 강화군 삼산면 하리선착장 앞 갯벌에서도 안아무개(45)씨가 지뢰를 밟아 오른쪽 발목이 잘렸고, 아들(19)은 오른쪽 다리에 찰과상을 입었다.

해병대 관계자는 “매년 1차례씩 대대적으로 유실 지뢰 탐지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모든 지뢰를 찾아내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유실 지뢰로 인한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유실 지뢰 탐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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