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평화나눔운동본부(본부장 정성용 대구보건대 교수)는 29일 개성공단을 찾아가 그동안 모은 내복 3700벌을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달한다. 운동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두달 동안 “극심한 에너지난으로 난방이 안돼 추위에 떠는 북한 어린이들을 돕자”며 내복 한벌값에 해당하는 1구좌 5천원씩 성금을 모았다. 국제로터리 3700지구, 대구시 새마을회, 대구종교인평화회의, 대구노무사모임, 대구케이와이시, 대구내과의사회, 동천동 화성3차아파트 부녀회, 대구여성의 전화, 경북대 교수연합회 등 대구 지역 여러 단체와 곽동협 곽병원 원장, 남성희 대구보건대 학장 등이 성금을 내는데 동참했다. 동신교회, 평강교회, 등대교회, 경산샘터교회 등에서도 참여했다. 운동본부는 현금 또는 내복으로 성금을 접수하는데, 현금이 들어오면 대구 지역 섬유업체에서 내복을 구입한다.
운동본부는 올해는 내복 1만벌을 모은다는 목표로 일찌감치 8월부터 내복보내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김두현 운동본부 사무처장은 “식사 한끼 값인 5천원이면 북한 어린이 1명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다”며 “내복보내기운동은 북한만 돕는게 아니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 내의업체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053)751-5615.
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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