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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투자유치센터, 6달째 ‘나홀로 소장’

등록 2008-01-29 21:20

김지사, 삼성 전 임원 영입…공무원 반발로 ‘발목’
해외 투자유치 업무를 위해 김문수 경기지사가 직접 ‘삼고초려’ 끝에 외부 전문가를 스카우트했으나 공무원들의 ‘버티기’로 6개월째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해 6월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 연구소 연구위원과 삼성전자 생활가전 총괄 리빙사업 전무를 지낸 이학수(55)씨를 경기도 투자유치센터소장으로 발탁했다. 당시 국내 한 대학의 교수로 임용될 예정이던 이씨가 경기도의 제의를 고사하자 김 지사는 거듭해서 설득에 나서 그의 승낙을 받아냈다. 이씨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경기도의 해외투자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투자유치센터 소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이후 지난해와 올해 1월 2차례에 걸쳐 투자유치센터 소장을 행정부지사 직속 2급 상당 직제로 조직을 개편하도록 지시했으나, 일반직 공무원들의 반대로 여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 지사는 “이 소장이 경제투자관리실장(2급) 산하의 투자진흥과 업무를 총괄하도록 하라”고 했으나, 이 소장은 6개월째 달랑 혼자만 투자유치센터소장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지사 지시가 사실상 무력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 의회 김영복 기획위원장은 “해외투자유치업무 활성화를 위한 적임자를 데려왔다면 그가 충분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다음에 일한 성과를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새로 부서와 인원을 늘리려면 대통령령으로 정해진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서 추가로 직위와 인원을 늘리든가 아니면 현재 2∼3급 실국장 중 한 곳을 줄여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형편이 어렵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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