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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하우스, 시민 30%만 알아…여론수렴 구명

등록 2005-04-15 20:12수정 2005-04-15 20:12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아시나요

서울시 자체 여론조사 결과 노들섬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시 계획을 알고 있는 사람은 3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6월께 계획하고 있는 기본 구상안 확정에 앞서 시민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시가 지난달 22일~25일까지 15살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상대로 벌인 ‘노들섬, 문화예술센터 조성에 대한 여론조사’결과를 <한겨레>가 확인한 결과 오페라하우스 건립 계획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29.6%에 그쳤다.

노들섬 활용 계획은 올해 초 이명박 시장이 “코펜하겐과 같은 세계적인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급물살을 탔다. 시는 지난달 ㈜건영으로부터 273억원에 노들섬을 매입했으며, 이어 이달 초엔 수익성을 분석하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을 의뢰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속속 진행되는 동안 시는 단 한 차례도 외부기관의 객관적인 여론조사를 하지 않았다. 이번 설문조사 역시 ‘내부 정책 결정’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였다. 설문의 주요 내용은 ‘오페라 하우스를 지을 때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꼭 지어졌으면 하는 편의시설은 무엇인가’ 등 이었다.

류제홍 문화연대 부위원장은 “외국은 타당성 조사나 기본설계를 하기 전에 공청회와 공개 토론회 등을 거쳐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며 “계획을 다 세우고 나서 공청회 등을 하는 것은 시민들을 시 계획에 들러리 세우는 꼴 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공청회와 토론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각계 인사로 구성된 ‘시민참여추진위원회’를 법제화하려고 관련 조례 개정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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