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경기 고양 이산포 나들목과 김포 걸포 나들목을 잇는 일산대교가 개통돼 그동안 김포대교로 우회하던 이 지역 주민들이 2분여 만에 한강을 건너고 있다. 경기도 제공
1200원선 예정…“한달 출퇴근 5만~6만원 들어”
김포시의회, 지역단체와 함께 인하투쟁 나설 듯
김포시의회, 지역단체와 함께 인하투쟁 나설 듯
한강에 설치된 교량 중 유일하게 오는 4월 통행료가 징수되는 일산대교의 통행요금이 다른 지역의 민자도로 등에 비해 비싸다며 김포지역 주민들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경기도는 2002년 사업추진과정에서 ㈜일산대교와 책정한 통행료(970원)를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일산대교의 통행료를 1200원 선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일산대교는 한강에서 세워진 27번째 다리로, 민간자본 1900억원과 경기도비 432억원이 투입돼 건설된 첫 민자 교량이다.
김포시 걸포동 나들목∼고양시 법곳동 이산포 나들목을 잇는 일산대교는 길이가 1.84㎞로 통행료가 1200원으로 확정되면 153m당 100원씩의 통행료를 내는 셈이다. 인천공항고속도로의 경우 북인천영업소∼인천공항간 15㎞구간의 통행료는 3400원(승용차 기준)이며, 인천 문학터널(길이 1.45㎞)은 700원, 서울외곽순환도로도 시흥요금소∼김포요금소 구간(8㎞)은 900원이다.
이에 대해 김포시의회와 지역 주민들은 “출퇴근을 위해 한달에 통행료만도 5만~6만씩 지출해야 한다면 너무 부담이 크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포시의회는 다른 민자도로와 통행료 비교 등 일산대교 통행요금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다음달 초 임시회를 소집해 통행료 인하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통행료 인하가 관철되지 않으면 김포경실련, 김포포럼 등 지역 단체는 물론 고양시 의회 등과 연대해 통행료 인하 투쟁을 벌이겠다는 각오다.
피광성 의원은 “한강에 있는 27개 교량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징수하면서도 사전에 주민들을 상대로 한 의견 수렴 등의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했고, 다른 민자 도로에 비해 통행료가 비싸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 통행료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포럼 이종환 대표도 “경기도와 일산대교 쪽이 통행료를 972원으로 책정해 놓고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한다면 물가가 오를 때마다 통행료를 인상하자는 것이냐”며 반발했다.
그러나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 30년간 민자로 운영될 일산대교의 투자자가원금의 90%를 회수하지 못할 경우 경기도가 90%까지 보전해 주도록 돼 있다”며 “현재 추정 통행량만으로도 1년에 40억∼50억원의 적자가 예상돼 적자 폭 만큼을 보존해줘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산대교 이용차량 증가 등 교통여건 변화에 따라 통행료를 나중에 조정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대교는 공사에 참여한 5개 건설업체가 공동출자해 만든 일산대교㈜가 운영을 맡게되며 김포우회도로와 연결되는 걸포동과 국도 48번이 만나는 나진나들목의 공사가 마무리는 되는 오는 4월부터 통행료를 징수할 예정이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일산대교는 공사에 참여한 5개 건설업체가 공동출자해 만든 일산대교㈜가 운영을 맡게되며 김포우회도로와 연결되는 걸포동과 국도 48번이 만나는 나진나들목의 공사가 마무리는 되는 오는 4월부터 통행료를 징수할 예정이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