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착공…국채보상운동 101주년 맞아 기념관도 건립
대구시가 전국 처음으로 뮤지컬 전용극장과 국채보상기념관을 짓는다. 뮤지컬 전용극장은 민자 390억원을 들여 대구 수성구 황금동 어린이회관 앞 주차장 1만780㎡에 대극장(1천500석)과 소극장(450석)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3월 착공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전에 준공한 뒤 이곳에서 육상대회기념 오프닝 공연을 열 계획이다. 뮤지컬 전용극장은 민간업자가 컨소시엄을 꾸려 대구시가 제공하는 터에 극장을 건립한 뒤 건물은 기부채납하고 시설 운영권을 갖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또 올해 국채보상운동 101주년을 맞아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운동공원에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1585㎡ 규모의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사업비 67억원을 들여 기념관 설계가 마무리 되는 오는 5월쯤 기념관을 착공해 내년 5월 건물을 완공할 계획이다. 기념관을 짓는데 들어가는 돈 67억원 중 국비와 시비 등 40억2천만원은 마련했지만 나머지는 모금운동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기념관은 공원관리사무소를 뜯어낸 자리에 지으며, 건물 형태는 설계 공모 및 전문가 자문을 거쳐 고풍의 기와집이 아닌 현대식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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