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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정이품송 복토층·썩은 가지 없애야”

등록 2008-02-13 22:10

정이품송
정이품송
충북대 연구팀 ‘치료 방안’ 마련
노화·폭설·강풍 등으로 수난의 세월을 겪고 있는 충북 보은 속리산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이 회복하려면 뿌리를 덮은 흙과 썩은 가지 등을 없애고 방품림을 조성하는 등 주변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지난해 10월 보은군의 용역을 받아 ‘정이품송 기초 실태 조사 및 보존 관리 방안’을 연구해온 충북대 식물의학과 차병진 교수는 13일 “정이품송 뿌리 부분의 생장과 호흡을 막고 있는 복토층을 완전히 제거해 전체적인 생장에 숨통을 틔워 주고, 썩어 들어가는 가지를 잘라 병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복토층은 1974년 속리산 진입도로 포장 공사를 하면서 뿌리 부분을 덮은 것으로 정이품송 뿌리가 썩어 들어가는 주원인으로 꼽혀 2001년께 50㎝를 제거했다.

지난해 3월, 98년, 93년에는 강풍으로, 2004년 3월, 2001년 1월에는 폭설로 부러진 뒤 썩어 들어가거나 말라 죽은 가지도 자르고 치료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변 환경 개선안도 나왔다.

차 교수는 “정이품송은 많은 나이에 견줘 생육상태가 괜찮은 편”이라며 “주변에 방풍림을 조성해 강풍 피해를 줄이고, 정이품송 뿌리 부분까지 접근한 도로의 선형을 바로 잡아야 수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훈 보은군 학예관리사는 “차 교수의 연구보고를 토대로 문화재청 등과 협의한 뒤 올해부터 정이품송 보존과 생육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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