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계획안도
인구 5천명 규모 주거·상업·공공시설 예정
2010년 개통 예정인 경부고속철도의 울산역이 들어서는 울주군 삼남면 신화·교동리 일대가 백화점과 호텔, 주민 편의시설과 공공청사를 갖춘 인구 5000여명의 자급자족도시로 개발된다.
울산시는 이달 1일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역세권 개발 계획을 최근 확정 고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결정된 개발 계획안을 보면, 울산역 주변 전체 86만6927㎡ 면적 가운데 76만6076㎡는 2013년까지, 나머지 10만851㎡는 2016년까지 개발된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지 5만1867㎡, 상업용지 24만6584㎡, 도로·공원·녹지·주차장·수도공급시설 등 도시 기반시설 40만8560㎡, 환승센터·공용시설 등 기타 시설용지 5만9200㎡, 유보지 10만716㎡ 등이다.
역사 근처에 환승센터와 주차장이 들어서 승용차와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역사에 도착하면 바로 고속철도를 탈 수 있게 된다. 또 울산과 이웃한 양산·김해·밀양 지역 주민들은 국도 24호(울산~언양)·35호(양산~경주)선과 울산~언양 울산고속도로에서 울산역사를 잇는 진입도로를 통해 울산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주거용지에는 5000여명이 살 수 있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들어서며, 근처에는 호텔·백화점·컨벤션센터·문화시설·공공청사 등 각종 상업·업무·문화·공공시설이 들어선다. 또 태화강변을 따라 근린공원이 조성되며, 삼동천 근린공원에는 저류지 기능을 겸비한 호수공원이 만들어진다. 주간선도로로 단절되는 구간에는 생태통로(에코 브릿지)가 설치돼 태화강과 역세권 개발구역 안 공원·녹지 및 근처 자연녹지가 연결된다. 시는 올 7월께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울산시도시공사에 맡겨 본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부고속철도 울산역은 정부가 울산시의 건의를 받아들여 2003년 11월 설치를 결정했으며, 역사 위치는 2004년 9월 확정됐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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