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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민노당, 울산서도 분열 가속화

등록 2008-02-21 22:07

민노총 간부·전 구청장 이어 ‘평등파’ 구의원 연쇄 탈당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평등파(PD)들의 민주노동당 탈당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진보정치 1번지로 꼽히는 울산에서도 분열이 가속화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으로 출마해 당선된 울산시의원 4명과 구의원 13명 등 전체 17명 가운데 평등파(PD)로 분류되는 박병석(북구)·유인목(북구)·황세영(중구)의원 등 3명의 구의원이 탈당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5일 김광식 전 시당위원장과 노옥희 민생특위위원장 등 시당 간부 4명이 탈당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민주노총 울산본부 이영도 수석부위원장 등 민주노총 및 단위 사업장 노조 전·현 간부 70여명도 14일 집단 탈당했다. 이갑용 전 동구청장도 19일 동구 지역 4개 사업장 노조 간부와 함께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민주노동당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바라는 노동자 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통일지상주의 정당, 편향적 친북정당이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탈당파 30여명은 19일 울산시민연대에서 토론회를 열어 사회당은 물론 그동안 민주노동당과 함께하지 않았던 노동운동 진영 및 진보적 시민사회단체 인물이 참여하는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제안하고 함께 만들기로 결의했다.

반면 천병태 시당 임시대표와 이은주 시의원, 이은영 구의원(북구) 등 자주파로 분류되는 이들은 “지금까지 노동자 서민의 지지와 민노당의 이름으로 특혜를 누렸던 사람들이 당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며 “혁신과 전략공천 등을 통해 4월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맞받았다.

시당의 한 관계자는 “5000여명의 당원 가운데 1000여명이 탈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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