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굴산쪽 주민 “환경파괴” 반대…경남도 “사업성 우려”
경남 의령군이 골프장 건설을 둘러싸고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의령군은 22일 현재 네곳의 골프장 건설 사업을 한꺼번에 추진하고 있다.
의령골프장(12홀)과 의령친환경대중골프장(9홀)은 각각 다음달과 4월 완공 예정이다. 자굴산골프장(27홀)과 화정골프장(18홀)은 2010년 완공 목표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의령군은 골프장관리사업소를 새로 만들어, 군비 20억원을 들여 건설하는 의령친환경대중골프장을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김호곤 의령군 친환경골프장운영담당은 “의령군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골프장 건설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현재 의령군에는 골프장이 한곳도 없기 때문에 네곳이 모두 개장하더라도 사업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특히 의령군 칠곡면 일대 148만2500㎡에 추진되는 자굴산골프장 건설 사업을 두고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자굴산골프장 반대대책위원회는 “자굴산에 골프장이 들어서면 의령의 생명수인 자굴산 물이 고갈되고, 지역공동체는 해체되며, 자굴산 일대는 농약 범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굴산골프장 건설 계획의 전면 백지화는 김채용 의령군수가 2006년 군수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내세운 공약이기도 하다”며 건설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의령군은 지난해 말 두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열려다 주민들의 반대로 못했다. 지난 13일에는 자굴산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입장을 막은 상태에서 칠곡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또다시 설명회를 열려다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다.
이승렬 경남도 체육청소년시설계장은 “경남은 다른 도에 견줘 골프장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골프인구 증가 속도보다 골프장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른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와서 거액을 투자해 골프장을 건설하려 한다면 사업성 측면에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남에는 15곳의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8곳이 건설되고 있다. 경남과 붙어 있는 경북에는 24곳이 운영되고, 12곳이 건설 중이며, 전남에는 17곳이 운영되고, 9곳이 건설 중이다. 의령/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현재 경남에는 15곳의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8곳이 건설되고 있다. 경남과 붙어 있는 경북에는 24곳이 운영되고, 12곳이 건설 중이며, 전남에는 17곳이 운영되고, 9곳이 건설 중이다. 의령/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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