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감도
도 “2012년까지 교육·테마 복합단지 구상” 투자설명회
중국어 교육과 중국 관련 유통·문화·위락·숙박 시설을 만드려는 충북도의 ‘차이나 월드(중국어 마을)’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북도는 차이나 월드 조성 후보지를 제천 신월 지구와 청원 강외 지구 등 두 곳으로 압축하고 26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투자 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랑시엔핑(52)전 세계은행 고문, 저우젠허(45)중국 장승그룹 총재 등 중국 쪽 민간 투자 후보자와 현대·한화·지에스건설 관계자 등 나라 안팎에서 436명이 찾았다.
도는 설명회에서 “나라 안팎의 민간 투자자한테서 자본을 유치한 뒤 충북도, 시·군 등이 공동으로 특수 목적 법인을 세워 올해부터 2012년까지 중국어 교육시설과 중국 테마 세계적 복합단지를 만들겠다”며 “전체 사업 규모는 1조8천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어 교육 시설을 필수적으로 조성하고, 한방·명품 유통센터, 중국 31개 성별 음식 거리, 역사·문화체험관, 놀이시설, 특급 호텔 등 숙박 시설 등 중국과 관련있는 시설을 꾸밀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3~5월께 사업 제안 공모를 한 뒤 6~7월께 전문가 등으로 평가위원회를 꾸려 제안서 평가를 해 우선 협상대상자와 후보지를 뽑고, 10월 실시 협약, 12월 특수 목적 법인 설립 등을 거쳐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화 할 참이다.
후보지 가운데 제천 신월 지구는 중앙고속도로 제천 나들목과 제천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383만㎡(115만평)규모의 터로 논밭(72%)과 산(21%)이 어우러져 있다.
청원 강외 지구는 청주공항에서 20분, 경부·중부고속도로 청주·서청주 나들목에서 5~10분 거리에 있는 334만㎡(101만평)규모이며 논밭(18%), 산(76%) 등으로 이뤄져 있다.
두 곳은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교통·지리적 여건 등을 내세우며 치열한 물밑 경쟁을 하고 있다. 우선 협상자가 낸 사업 계획에 따라 후보지가 선정되면 도와 자치단체는 도로·물 등 기반 시설과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으며, 국외 투자자가 포함되면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하고 특별 세금 지원 혜택도 줄 참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두 곳은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교통·지리적 여건 등을 내세우며 치열한 물밑 경쟁을 하고 있다. 우선 협상자가 낸 사업 계획에 따라 후보지가 선정되면 도와 자치단체는 도로·물 등 기반 시설과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으며, 국외 투자자가 포함되면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하고 특별 세금 지원 혜택도 줄 참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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