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주국제영화제서 첫 영화검정시험 실시
“영화를 알고, 영화를 즐기자.”
전북 전주에서 영화와 관련한 지식을 평가해 자격증을 주는 영화검정시험이 시행된다. 전주시는 27일 “전주정보영상진흥원과 일본 영화전문지 키네마순보 간의 한·일 공인시험 협약을 통해, 영화 능력평가인 ‘제1회 영화검정시험’을 오는 5월 전주국제영화제 때 시행한다”고 밝혔다.
영화검정시험은 영화역사, 작품, 감독, 배우, 용어, 흥행 관련 데이터 등 영화 전반에 관한 지식을 평가한다. 방화 및 외국영화의 신작에서 고전까지를 망라해 모두 50문항(객관식)을 등급별(1~3급)로 평가해 등급에 따라 일정 점수 이상(1급 90점, 2급 80점, 3급 70점)을 받으면 합격한다. 시험을 통과하면 ‘영화전문사’ 자격증이 주어진다.
정보영상진흥원은 홍보를 위해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 ‘영화검정 골든벨’ 을 비롯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관련부처 장관상 등도 준비하고 있다. ‘영화검정 골든벨’ 은 인터넷을 통해 참가자를 선착순 100명 선정하며, 장원에게는 ‘1급 영화전문사’ 자격증과 함께 특별상 및 경품을 준다.
전주정보영상진흥원은 영화검정시험을 위해 영화검정 교재 개발 준비를 끝내고 3월 중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정보영상진흥원 기형서 기획홍보팀장은 “지금까지 전주는 영화촬영 등 행정중심으로 영화 행사가 이뤄졌으나, 일본처럼 시민들이 생활속에서 영화를 사랑하고 이해하도록 하는 데 영화검정시험의 목적이 있다”며 “올해 안으로 영상음향처리기사제를 도입해 영화진출 등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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