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학교행사 태안 개최도 요청
행정안전부는 기름유출 피해를 본 충남 태안지역을 경제적으로 돕기 위해 오염되지 않은 지역의 수산물을 정부중앙청사 등 정부기관의 구내식당에서 우선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충남 태안군청과 구름포 해수욕장 기름유출 피해 현장을 둘러본 뒤, 이렇게 지시했다.
원 장관은 또 각급 학교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의 행사를 태안지역에서 열도록 교육과학기술부에 적극적으로 협조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중앙행정기관이 태안지역에서 열 세미나 등이 연말까지 120여건이며, 앞으로도 행사 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태안군의 경우 천수만을 비롯한 안면도 권역에서 우럭·넙치·주꾸미·굴·바지락·백합 등의 수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데도 소비자들이 오염됐을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회피하고 있어 조업을 못하는 실정이다.
한편, 정부는 기름유출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거쳐 어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안전성이 확보돼야 조업재개를 한다는 방침이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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