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유치원에 밀식품 공급 추진…군산시 1천㏊ 단지조성
전북지역 자치단체들이 우리 밀의 생산·소비 기반 복원에 나선다.
전북도는 3일 “우리 밀의 소비를 촉진하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올해 우리 밀의 어린이 급식과 재배단지 조성 사업을 대규모로 벌인다”고 밝혔다.
급식사업은 전주시와 공동으로 1억6천여만원을 들여 전주시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저소득층 자녀 5600여 명에게 우리 밀로 만든 식품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우선 1명당 한해 70일을 기준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소비 확대를 위해 전북지역 모든 유치원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군산시는 2011년까지 사업비 46억원을 들여 우리 밀 생산단지 1천㏊를 조성한다. 올해는 1단계로 그동안 보리를 재배했던 논 300ha를 밀 재배단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올 가을에는 600㏊(300여 농가)에 우리 밀을 심도록 농가에 권장하고, 해당 농가에는 종자대 8800만원(자부담 30%)을 지급한다.
군산시는 우리 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밀 전문가공업체 ㈜밀다원이 2천㏊까지는 농가와 계약재배할 수 있도록 권장했다. 또 시설을 확충하려고 농업법인에 저장시설 6억원, 도정시설 2억3천만원 등 모두 10억2천만원을 지원해 줄 계획이다.
임철혁 군산시 농업진흥담당은 “정부에서 2012년부터는 보리수매를 해주지 않기 때문에 우리 밀을 대체작목으로 육성하려고 우리 밀 지원사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