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올해 초등학교 자료부터 DB 구축
2010년까지 고교 자료…교사용 지도 지침서도 제작
2010년까지 고교 자료…교사용 지도 지침서도 제작
#1 장구치는 법. 덩덕쿵~, 북편과 채편을 함께 친다.(초등학교 3학년 음악 교과서-설명만 나와 있어 이해하기가 힘들다)
#2 흥겨운 우리 장단, 장단에 맞춰 걸어봅시다. 4명이 장구를 치는 그림만 나온다.(초등학교 3학년 음악 교과서-그림만 나와 있어 동작을 제대로 알기가 어렵다)
민요 <강강술래> <쾌지나칭칭나네> <풍년가> 등을 배우는 국악 수업이 동영상을 활용해 실감나게 이뤄지게 된다.
전북도립국악원 올해부터 3년간 현행 초·중·고 교과서에 나와 있는 국악과 관련한 내용들을 모두 녹음·녹화해서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일선 교육 현장에 수업 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도립국악원은 “교과서에 실린 국악의 자료가 부족하고 정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학습이 불편했다”며 “관련 내용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자료는 턱없이 적어서 일선 교사들이 애를 먹고 있다는 판단아래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도립국악원 쪽은 먼저 올 한해에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국악 자료를 수집하고, 내년에는 중학교, 2010년에는 고교 교과서의 자료를 단계적으로 정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립국악원 쪽은 교과서에 일부만 실린 민요의 전곡을 녹음하고, 관련 공연의 동영상을 확보하거나 촬영하는 것은 물론, 논문이나 지도법 등을 담은 교사용 지도 지침서도 제작할 계획이다.
교과서에 실린 국악 자료가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되면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수업시간에 편리하게 전북도립국악원 누리집(kukakwon.or.kr)에 접속해 민요 전곡을 듣거나 해설 자료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도립국악원은 이용 실태를 확인하려고 회원 가입 뒤 내용을 무료로 활용하게 할 예정이다.
앞서 도립국악원은 2006년부터 국악 전문 서적 등 도서 2천여권, 음반 700여장, 동영상 700여개 등 각종 소장 자료를 전산화했다. 올해까지 정리 작업을 마치고 원하는 이는 누구나 쉽게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용재 학예연구실장은 “자료가 제대로 정리가 안 돼 교육현장에서 실질적인 시청각 교육이 어려웠는데, 우선 남도민요 등 민속음악을 중심으로 정리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국립국악원과 협조해 종묘제례악 등 궁중음악과 경기·서도민요도 데이터베이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앞서 도립국악원은 2006년부터 국악 전문 서적 등 도서 2천여권, 음반 700여장, 동영상 700여개 등 각종 소장 자료를 전산화했다. 올해까지 정리 작업을 마치고 원하는 이는 누구나 쉽게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용재 학예연구실장은 “자료가 제대로 정리가 안 돼 교육현장에서 실질적인 시청각 교육이 어려웠는데, 우선 남도민요 등 민속음악을 중심으로 정리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국립국악원과 협조해 종묘제례악 등 궁중음악과 경기·서도민요도 데이터베이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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