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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인천시민들 눈 부릅뜬 식당에서 시의원들끼리 ‘폭탄주 난투극’

등록 2005-04-18 21:14수정 2005-04-18 21:14

공식행사 뒤풀이중 난장판 상대집 쫓아가 흉기 휘둘러

인천시의원들이 지난 16일 인천대공원 벚꽃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후 가진 저녁 식사자리에서 난투극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의원들은 개막식에 참석했던 안상수 인천시장의 제의로 이날 오후 6시40분께 공원 주변 ㅊ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폭탄주’ 3~4잔을 돌렸다. 이 때 나란히 앉아 있던 한나라당 소속 신, 최아무개 의원이 갑자기 거친 욕설을 주고 받으면서 난투극을 벌였다. 둘이 서로 뒤엉켜 싸우면서 식당 안은 맥주병이 깨지고, 밥상이 뒤집어지는 등 난장판이 됐다. 이 광경을 식당에 있던 많은 시민들이 지켜봤다.

싸움은 동료의원의 만류로 끝났지만, 신 의원은 이날 밤 10시30분께 최 의원집으로 찾아가 뾰족한 물건으로 최 의원을 찔렀다. 최 의원은 현재 인근 병원에 입원 중이다.

안 시장은 이날 폭탄주를 돌린 뒤 의원들간 난투극이 시작되기 직전인 오후 9시께 자리를 떤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와 ‘인천민주언론시민연대’는 이날 각각 성명을 내어 “얼마전 안 시장이 흑기사를 자임하며 박근혜 대표의 폭탄주를 대신 마셔주었다는 어처구니 없는 장면이 공개돼 분노를 산 적이 있다”며 “안 시장이 의원들과 폭탄주를 돌리고, 술에 취한 시의원들은 조폭세계에서나 볼 수 있는 난투극을 벌인 것은 공인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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