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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하남 주민들, 시장소환운동 다시!

등록 2008-03-10 21:55

천현동 10·9통 “마을회관 팔아 운동기금 모으겠다”
경기 하남시 일부 주민들이 마을회관을 팔아 만든 기금으로 김황식(57·한나라당) 하남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화장장 예정지 주민 천현동 10통(통장 유정준) 주민 45명은 지난 7일 주민회의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회관은 1976년 지어진 것인데, 1080㎡의 터에 마을 공동작업장(122㎡)과 경로당·식당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모두 팔 경우 20억원 가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민들은 “1년 넘게 화장장 반대운동과 시장 소환 운동을 벌이느라 주민들이 모금한 돈도 모두 바닥이 난 상태”라며 “마을회관을 팔아 지난 해 12월12일 주민소환투표가 투표율 미달로 불발되면서 주춤해진 화장장 반대운동을 재개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은 “천현동 9통에서도 마을회관 2곳 가운데 1곳을 팔기로 하는 등 화장장 반대운동을 위해 다시 움직일 것”이라며 “시내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이른 시일 안에 김 시장에 대한 소환운동을 다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역 화장장 반대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투표를 다시 청구할 수 있는 기간과 절차에 대해 질의했으며, 선관위는 “동일인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청구는 투표 다음 날부터 1년 동안 제한된다”며 주민소환 재청구 시점을 올해 12월13일로 제시했다.

범대위는 이에 따라 오는 15일 사무소를 다시 연 뒤 주민소환 재추진 운동을 다시 시작할 방침이다. 한편 김 시장은 2006년 10월 광역 화장장을 유치해 전철을 연장하고 시 재정을 확충하겠다는 발표를 했으나, 주민들은 일방적 밀실·독선 행정이라며 주민소환 운동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김 시장과 주민들 사이에 고소·고발 등이 잇따랐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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