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암리→토계리 포함…사실상 전역 영향권
찬반단체들 발대식 잇따라…세불리기 한창
찬반단체들 발대식 잇따라…세불리기 한창
충북 충주시가 한반도 대운하 찬반 격전장이 되고 있다.
충주시는 남한강이 시작 되는 앙성면 단암리에서 달천이 끝나는 살미면 토계리까지 48.11㎞의 물길이 대운하 예정지에 포함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실상 충주 전역이 대운하 영향권에 들면서 땅값과 함께 지역 여론도 들썩이고 있다.
지역에서는 대운하 건설이 지역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찬성하는 쪽과 환경 파괴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쪽으로 갈려 각각 세 불리기가 한창이다.
충주새마을협의회 등 찬성하는 쪽은 지난달 22일 한반도 대운하 충주추진준비위원회를 꾸리면서 한 발 앞서 갔다.
이선복 위원장은 “대운하가 침체한 충주 지역 경제를 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운하 토론회, 촉구대회, 서명운동 등을 통해 운하 찬성 여론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방송인 이상해·김영임 부부를 충주 대운하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운하 찬성 여론을 확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충주환경운동연합 등 충주지역 시민단체 14곳은 12일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모임인 ‘남한강을 사랑하는 충주사람들’을 꾸려 찬성 쪽과 대립각을 이뤘다.
박일선 공동대표는 “대운하는 경제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환경·문화를 파괴하는 한반도 대재앙 계획”이라며 “대운하 계획의 허구성을 알리고 대안인 중부내륙철도 건설 여론을 모으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19일 강원 원주, 경기 여주 쪽 시민단체와 ‘남한강을 사랑하는 삼도 사람들’을 꾸리고, 22일에는 충북지역 50여곳의 시민단체로 이뤄진 운하 백지화 충북도민행동과 남한강·달천강 생태 문화 기행을 할 참이다.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지역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는 “운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적극성을 보이고 있지만, 통합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안전성·환경대책 마련이 우선”이라며 신중론을 펴고 있다. 채혁병 충주시 대운하 티에프팀장은 “찬성·반대 여론 모두 충주를 위하는 시민들의 뜻인 만큼 꼼꼼하게 살필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이들은 19일 강원 원주, 경기 여주 쪽 시민단체와 ‘남한강을 사랑하는 삼도 사람들’을 꾸리고, 22일에는 충북지역 50여곳의 시민단체로 이뤄진 운하 백지화 충북도민행동과 남한강·달천강 생태 문화 기행을 할 참이다.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지역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는 “운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적극성을 보이고 있지만, 통합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안전성·환경대책 마련이 우선”이라며 신중론을 펴고 있다. 채혁병 충주시 대운하 티에프팀장은 “찬성·반대 여론 모두 충주를 위하는 시민들의 뜻인 만큼 꼼꼼하게 살필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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